'바닥에 떨어진 건 5초 내로 주워 먹으면 괜찮다' 5초 법칙의 과학적 진실은?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5초 내에 주워 먹을 경우 괜찮다'라는 말을 한 번은 들어보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법칙에 대해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는 말인지 확인해보고, 다양한 책과 역사들에서 흔히 부르는 '5초 법칙'에 관해 확인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5초 법칙'의 과학적 진실은?

5초 법칙에 대해서는 미국 클렘슨 대학교 식품과학과 폴 도슨 교수의 저서인 'Did you just eat that?'이라는 책에서도 수세기 전부터 20세기까지 다양한 역사 속에서도 확인이 된다고 합니다.

 

그중 하나는 몽골제국을 세운 칭기즈 칸의 이야기입니다. 전해지는 바에 의하면 칭기즈 칸은 연회에서 음식이 바닥에 떨어지면 그가 허락할 때까지 음식을 그 자리에 그대로 두어야 한다는 '칸 법칙'이라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따라서 이는 일정 시간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이후에 다시 주워 먹어도 된다는 5초 법칙이라는 구버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세기에도 여전히 바닥에 떨어진 음식에 대해서는 관대한 편이었습니다. 미국의 스타 요리연구가인 줄리아 차일드는 1960년 대 한 tv 방송에 출연하여 팬케이크를 굽고 팬케이크를 뒤집는 과정에서 떨어진 적이 있습니다. 그때 줄리아는 떨어진 팬케이크를 팬에 다시 담으며 부엌에 혼자 있을 땐 이렇게 주워 담으면 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5초 법칙의 정확한 기원은 명확하게 알 수 없지만, 이처럼 오랜동안 사람들은 떨어진 음식을 주워 먹어도 괜찮다는 의식을 갖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위생 개념이 조금 더 개선되면서 5초라는 짧은 시간이 설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실제로도 5초 내에 먹으면 괜찮을까?

도슨 교수에 의하면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음식의 오염 정도는 바닥에 떨어진 시간보다는 바닥이 얼마나 더러운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세균이 득실대는 바닥에 떨어졌다면, 시간에 관계없이 음식에 많은 세균이 옮겨 붙을 수 있습니다. 이를 명확하게 확인하게 위해 실제로 5초 법칙 실험을 진행하였습니다. 도슨 교수팀은 타일, 나무, 카펫 바닥을 식중독 중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인 살모넬라 박테리아로 오염시켰으며, 그 이후에 바닥에 촉촉한 음시인 볼로냐와 건조한 음식인 흰 빵을 각각 5초, 30초, 60초간 떨어뜨린 후 주워 관찰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각 음식들에서 박테리아 수를 측정해보니 접촉 시간과 바닥 재질과는 상관없이 모든 볼로냐와 흰 빵에서 높은 수준의 박테리아가 발견되었습니다. 건조한 음식보다는 촉촉한 음식이 더욱 많은 박테리아가, 카펫보다는 나무나 타일에 닿은 음식이 더 많은 박테리아가 발견되었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의 박테리아 수치를 보였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짧은 시간 내에 주워먹는 다고 하더라도 바닥 표면에 균이 많다면 음식은 오염되었을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주워 먹을 때에는 바닥에 살고 있는 미생물의 양과 종류 등에 영향을 받는 만큼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는 곳에서 떨어트린다면 주워 먹는 것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보입니다. 또한 상추나 오이처럼 물로 다시 씻어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면 세척한 다음 먹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면역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에는 식중독에 걸릴 확률이 높으니 아무리 깨끗한 환경이라 할지라도 주워먹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편두통 심할 때 : 원인 증상 위험요인과 치료 (ltnas.com)

편두통 심할 때 : 원인 증상 위험요인과 치료

 

심장 건강과 눈 건강을 위해 피해야할 음식 8가지 (ltnas.com)

심장 건강과 눈 건강을 위해 피해야할 음식 8가지

 

혀가 얼얼한 마라탕, 국물은 먹지 말아야 한다? (ltnas.com)

혀가 얼얼한 마라탕, 국물은 먹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