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관절염, 연골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한 젊은 환자 꾸준히 증가 추세

퇴행성 관절염이라고 부르는 골관절염은 연골 손상 또는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에 염증이 생겨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골관절염은 뼈와 뼈 사이에서 완충 작용을 하는 부드러운 연골이 어떠한 원인으로 인해 손상되어 염증이 생겨 발생하게 됩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반드시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질환은 아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뼈와 뼈 사이의 연골이 외상 또는 어떠한 이유로 인해 손상이 되면서 발생할 수도 있으며, 원인으로는 연령, 가족력, 비만, 관절 외상 또는 염증 등이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관절에 병을 앓았다면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질환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하면 국내 골관절염 환자의 수는 2019년 기준 약 4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성별로는 여성 환자가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해 2배 이상 많은 편입니다. 50대가 넘어 폐경이가 오면 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급격히 감소합니다. 이후에는 몸속 뼈 양도 줄고 연골이 약해져 손상되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무릎 관절염 환자의 70% 이상을 폐경기 여성이 차지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근육이 적고 근력이 약해 관절에 가해지는 체중 부하가 높아져 관절염의 원인이 되며, 집안일 등을 하면서 무릎을 자구 구부리는 행동도 관절염의 발병율을 높이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골관절염은 노화의 주원인이지만 최근에는 이에 유전 인자, 관절 모양, 호르몬, 비만, 외상 등의 다양한 원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절의 과도한 사용도 영향을 주는 큰 이유입니다. 육체 노동자, 운동 선수가 관절염에 잘 걸리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젊었을 때 반월상연골판 (무릎에 있는 반달 모양의 물렁뼈)이나 인대 등 관절 부위를 다친 사람의 경우 나이가 들면서 관절염에 노출될 확률이 높습니다. O자로 휜 다리를 가진 사람도 비슷합니다.

 

골관절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통증입니다. 초기에는 해당 관절을 움직일 때에만 통증이 나타나지만 점차 병이 진행될수록 움직임과 관계없이 통증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또한 관절이 뻣뻣해져 운동 범위가 제한됩니다. 관절 연골이 많이 닳으면 관절 운동 시 마찰음이 느껴지지도합니다.

 

골관절염의 증상과 통증, 치료

증상의 경우 골관절염의 발생한 부위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나타납니다. 무릎에 발생하면 관절 모양이 변형되어 걸음걸이가 이상해집니다. 주로 안짱다리로 변하게 되며, 손에 생기는 손가락 끝마디에 골극(비정상적으로 덧자란 뼈)이 형성되기도 합니다.

 

치료는 초기 자세 교정, 식생활, 운동 등으로 생활 습관 교정으로 시작합니다. 이후에는 약물 치료입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약물 치료로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를 주로 사용하며, 관절 주사 요법도 있습니다. 심한 염증으로 인해 관절이 붓고 아프다면 관절 속에 있는 관절 활액을 빼내고 스테로이드 주사를 통해 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빠른 시간 내에 통증을 잡아주고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이 효과는 일시적이며, 자주 맞을 경우 관절이 파손될 우려가 있기에 주의가 필요한 주사입니다. 부기가 동반되지 않은 통증은 윤활액을 관절 내에 주사해 뻣뻣한 상태를 줄여주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로 대부분의 경우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약물 치료 또한 효과가 없으면 수술을 시행합니다. 초기에서 중증도 골관절염의 경우에는 관절 내시경 시술을 고려할 수 있으며, 관절 내 염증 물질을 씻어내고 닳아 부서진 연골 부스러기 (관절 유리체)를 제거합니다. 피부 절개를 최소화해 수술이 가능하며, 수술 후에도 통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골관절염의 예방 방법

기본적으로 골관절염을 예방하려면 정상 체중을 유지하여야 합니다.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관절에 받는 부하가 커지기 때문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습니다. 고도 비만인 경우 정상 체중일 때보다 관절염에 걸릴 확률이 4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운동을 통해 뼈와 관절을 건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자에 앉은 채 무릎을 구부렸다 펴기, 선 상태에서 무릎을 살짝 구부렸다가 펴는 등의 운동을 꾸준히 합니다. 수영이나 자전거 타는 것도 관절 건강에 좋습니다. 다만 등산이나 달리기, 점프를 많이 하는 운동의 경우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어 적당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골관절염이 한 번 시작되면 아무리 잘 치료를 해도 건강한 관절로 이전 상태로 돌아가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평소에 관절을 잘 보호하며 다치지 않게 하는 예방법이 최선의 치료방법입니다.

관절을 혹사시키는 운동을 하고 있다면 나중을 위해 적절히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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