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면 찾아오는 춘곤증, 춘곤증이 아니라 이 '질환' 일수도, 춘곤증과 비슷한 증상인 이 '질환'

기본적으로 춘곤증이란 따듯한 바람이 불어오는 봄날에 자주 피곤해주고 오후만 되면 졸음이 쏟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소화도 잘 안 되고, 업무나 일상생활 속에서도 의욕을 쉽게 잃을 수 있는 시기입니다. 이와 같은 증상이 춘곤증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의심해봐야 합니다.

 

춘곤증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감상샘 질환'을 의심해야

춘곤증은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면서 추위에 익숙해있던 인체의 신진대사 기능들이 봄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약 2~3주간의 기간이 필요한데 이러한 적응과정에서 쉽게 피로를 느낄 수 있으며, 의욕도 쉽게 잃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이 오래 지속된다면 단순히 계절의 변화에 따른 적응 과정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따라서 '갑상샘 질환'을 의심해보아야 하는데 갑상샘은 목 부위 물렁뼈 아래쪽에 위치해 있는 나비 모양의 호르몬 기관입니다. 감상샘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은 체온을 유지하며 생활에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갑상샘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필요 이상으로 분비될 경우 신진대사가 지나치게 왕성하여 에너지 소모가 증가하는 감상샘 항진증 (갑상선 기능 항진증)에 걸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자주 드는 예로는 온도 조절기가 고장 난 보일러에 비유되곤 합니다.

 

특히나 이 질환은 중년 여성들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편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감상샘 항진증으로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의 수는 25만 2,840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여성 환자는 17만 8,728명으로 전체 환자의 비율을 보았을 때 약 70%를 차지하였습니다. 그중에서도 50대 여성의 환자 비율은 4만 1,891명으로 전체 연령대 가운데 가장 많은 환자수를 차지했습니다. 50대뿐만 아니라 40대와 30대 여성에게서도 약 3만 명대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갑상샘 호르몬이 과다 분비될 시에는 체내 신진대사가 필요 이상으로 빨라져 충분히 음식을 섭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체중이 줄고 평소보다 심한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무기력하고, 집중력이 떨어지고, 졸음 등이 나타나 이는 춘곤증의 증상과 비슷해 혼동하기 쉽습니다.

 

갑상샘 항진증의 원인

원인으로는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그레이브스병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그레이브스병은 자가면역질환으로 면역체계가 외부에서 침입한 바이러스가 아닌 자신의 몸을 공격하게 되는 질환입니다.

 

이 질환의 환자의 경우에 면역 체계가 자신의 감상샘을 공격하면서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면서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외에도 감상샘 호르몬제를 과다 복용했거나 호르몬 분비를 자극하는 뇌하수체에 종양이 생겨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감상샘 항진증 치료 방법

신진대사가 빨라지는 감상샘 항진증은 부정맥, 심부전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먼저 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 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지만 혈액 검사 결과를 통해 약물 치료가 기대 이상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갑상샘 조직을 파괴하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나 갑상샘 절제 수술을 진행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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