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 관리의 중요성, '이것' 신경쓰면 심혈관 질환 낮춘다?

잇몸 관리를 통해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인 심혈관 질환의 발생을 낮춰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되었습니다. '제14회 잇몸의 날' 행사에서 분당 서울대병원 교수팀은 유럽 심장학회지에 실린 구강 위생과 심혈관 질환 발생에 초점을 맞춘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심혈관 질환, 잇몸 관리만 잘해도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심혈관 질환이 없는 40세 이상의 24만 명을 대상으로 약 9년간 살펴본 결과 하루 2회 이상의 칫솔질과 연 1회 이상 스케일링을 통해 심혈관 질환 발생의 위험을 각각 9%, 14%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 학술지 '임상 치주과학 저널 (Journal of Clinical Periodontology)'에 발표된 최신 연구도 소개했습니다.

 

국가 건강검진을 받은 47만 명의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코호트 자료를 활용한 연구 결과에서 구강검진을 받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이 약 10% 낮게 나타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 *코호트 (cohort) : 특정 경험 (특히 연령)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집체를 말한다.)

 

또한 일반 건강검진을 받은 경우에도 구강 검진까지 받았을 때는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약 9%까지 낮아졌습니다. 이효정 교수는 "구강 내 세균과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키는 혈전 내 세균이 연관이 있다. 이를 통해 심혈관 질환 연관된 특정 세균에 대한 백신 개발이 가능해지고, 질환 예방까지도 가능할 것이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이어 "매년 전 세계에서 1,800만여 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사망 원이 1위의 심혈관 질환과 잇몸병 사이의 관계를 살피고, 잇몸병 관리를 통해 이 같은 전신 질환을 예방하거나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았습니다. 또한 김윤경 대한 치주과학회 이사는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이는 구강 건강관리 정책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김 이사는 국내 구강 검진 수검률이 약 30%밖에 미치지 못하는데 생애 전환기 검진은 2018년도 이후 통계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것을 지적했습니다.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는 구강검진 제도 마련이 필요하며 생애전환기 (만 40세) 구강검진을 할 때 파노라마 촬영 및 진단을 제안하였습니다.

 

대한 치주과학회에서 권장하는 잇몸 관리 방법

또한 대한치주과학회는 2013년 연 1회 스케일링의 건강보험 적용이 시행됐음에도 불구하고 만 19세 이상의 성인 연 1회 치석 제거 수진율이 약 20% 수준에 머무르고 있음을 지적하였습니다. 연 1회 스케일링 대상을 만 15세 이상으로 확대하며, 만 40세 이상의 연령층에 대한 연 2회 스케일링 보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추가적으로 하루 세번의 칫솔질과 치아 사이사이의 치간 칫솔 사용 그리고 1년에 2번 스케일링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대한 치주과학회에서 권장하고 있는 것처럼 양치질 하루 세 번과 치석 제거를 위한 치간 칫솔 사용 그리고 스케일링을 연 2회 받는, 대략 6개월에 한 번씩 관리를 받을 경우 본문에 나온 대로 심혈관 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낮출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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